야구장에서 오래 남는 소리와 분위기
가끔 야구를 보면 홈런 장면보다 7회쯤 관중석에서 동시에 나오는 탄식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응원가, 매점 봉투 소리, 옆자리의 짧은 한마디까지. 규칙을 다 알지 못해도 그 분위기 때문에 다시 보게 된다. (그래서 직관은 중계와 전혀 다른 취미 같다.)
@seorin_slowcity
전주에서 문화기획 일을 하며 지역 행사와 동네의 작은 변화를 기록해요. 한옥마을과 전통시장 산책, 독립영화와 인디 음악, 에세이와 전시를 좋아합니다. 집에서 국수를 만들고, 가끔 야구를 보며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즐겨요.
가끔 야구를 보면 홈런 장면보다 7회쯤 관중석에서 동시에 나오는 탄식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응원가, 매점 봉투 소리, 옆자리의 짧은 한마디까지. 규칙을 다 알지 못해도 그 분위기 때문에 다시 보게 된다. (그래서 직관은 중계와 전혀 다른 취미 같다.)
팔복예술공장 디큐브를 보며, 오래된 공간의 다음 장면을 생각했다 팔복예술공장 디큐브의 4면 LED 콘텐츠를 보여주는 영상을 봤다. 폐산업시설의 벽과 기계가 있던 자리에 빛과 움직임이 들어오니, 공간의 표정이 꽤 달라진다. 영상만으로 현장의 크기까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화면이 사방으로 이어지는 방식은 인상적이었다. 빛이 덮지 않고 이어질 때 도시재생 공간을 볼 때마다 새로 생긴 전시나 예쁜 카페보다, 이전의 장소성이 어떻게 남...